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로 집계된다. 그래서 1인 가구를 위한 식자재 품목이 늘어났고, 배달을 시켰을 때 1인 가구를 위한 메뉴가 생겼다. 하지만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혼자 있다는 생각에서 1인 가구의 외로움도 크게 증가했다.
외로움을 타서 이성 친구를 사겨서 외로움을 달래거나 집에 반려 동물이나 반려 식물을 들여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를 안 하거나 반려 동식물이 없을 경우엔 홀로 외로움을 견뎌야 한다. 외로움을 혼자 달래기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나도 자취를 하면서 외로웠고, 외로웠기 때문에 우울하고 삶에 의미가 없었다. 주저 앉아서 펑펑 울고 싶었지만 달래줄 사람이 없어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감정에 잡아먹혀 스스로의 생을 마음이 생길 것 같아 우울함이 두려웠다.
두려움에 외로움을 느낄 시간을 없애고자 마음 먹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계획했다. 그리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고자 습관을 하나 씩 만들자란 생각을 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자. 매일매일 스트레칭을 하고, 밤에 자면서 굳은 근육을 풀었다.
그리고 나를 외롭게 하는 마음이란 녀석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심리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도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마음이란 게 몸이 가만히 있거나 멍하니 있으면 우울함이 썰물처럼 들어왔다. 다른 곳에 신경을 돌렸다. 책을 읽어서 생각하고 생각한 내용을 메모를 했다.
습관이라는 걸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안하고 싶은 날도 있었고, 오늘은 쉬어야지 란 날엔 아무 것도 안 했다.
마음이란 녀석을 알고 싶어서 심리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다. 일반 소설을 읽을 때도 있고, 경제 서적 등 장르는 가리지 않고 본다. 다양한 서적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책을 봤다. 그 책은 내가 날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 자기 연민을 했던 나는 스스로를 좀 먹어갔었다.
자기 연민은 왜 나에게만 이런 나쁜 일이 나는가, 나만큼 힘들고 괴로운 사람은 없다란 생각을 한다. 과도하게 자신이 고통 받는다고 믿으며 자신에게 불쌍한 마음을 갖게 한다. 자기 연민도 습관처럼 중독될 수 있다. 이게 스스로를 좀 먹어가는 좀 벌레 같은 거다.
무슨 일이 지나도 나보다 힘든 사람은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기 연민보단 어제와 다른 내 모습을 생각했다. 굳은 몸을 풀었던 스트레칭을 매일 하고 있고, 하루를 상쾌하게 보낸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게 된 나 자신이 뿌듯했다. 그래서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기 연민을 할 때도 있지만 그런 모습도 나인 걸 인정했다. 오늘 안 했으니 내일 하면 되지!
이게 쉽지 만은 않다. 하지만 시도를 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외로움이나 우울함은 아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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